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. 첫번째 주제 볼게요.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얼굴이 보이네요. 지금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인데 즐거운 나들이는 무슨 말입니까?
인터넷에 '조국의 즐거운 나들이'라는 2분 50초짜리 영상이 올라왔습니다.
Q. (밑그림) 맥주잔도 놓여있고 살짝 취기가 올라온 것 같기도 한데, 노래하는 영상을 공개한 이유가 궁금하네요?
영상을 올린 민중가요 작곡가 류형수 씨는 "모년 모월 모일 모처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"고 했습니다.
류 씨는 영상을 올리면서 한 가지 요청을 했습니다.
Q. 영상을 올린 목적이 있는 거군요. 무슨 요청을 했습니까?
'윤석열 검찰총장이 직권 남용으로 수사 방해를 하고 있다'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를 올리면서 서명에 동참해달라고 한 건데요.
조국 전 장관이 노래 부르는 영상을 내세워 윤석열 총장 공격에 나선 겁니다.
Q. 역시 타깃은 윤 총장이군요. 조국 전 장관이 부른 노래 가사도 의미가 있는건가요?
글쎄요. 해석하기 나름이겠지요.
노래 가사에 '다시 돌아오겠다'는 대목이 있습니다.
이를 두고 조 전 장관을 향해 돌아와 달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.
어디로 돌아오겠다는 건지는 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Q. 아직 1심 선고도 안 났으니 한참 나중 이야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저 말이에유?' 백종원 씨가 진짜 오늘 정치 뉴스를 뜨겁게 달궜어요.
네,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의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인데요.
김 위원장은 지난 19일,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과 오찬 자리에서 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누구를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.
김 위원장은 잠시 생각하다가 백종원 씨가 어떠냐고 답했다고 합니다.
Q. 백종원 씨, 난데없는 홍두깨 일 수도 있는데, 이렇게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은 게 처음은 아니죠?
실제로 여러 차례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.
대답은 한결 같았습니다.
백 씨는 오늘도 "나는 지금 일이 제일 재밌고 좋다"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
Q. 김종인 비대위원장, 백 씨의 뜻과는 무관하게 일단 언급해 본 거 같은데 이전부터 통합당 대선주자에 대한 말이 계속 좀 바뀌는 거 같아요?
네, 통합당 비대위원장을 맡기 전에는 1970년 이후에 태어난 인물이 나서야 한다며 40대 기수론을 주장했는데 특정 인물을 지목하지는 않았습니다.
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같은 인물을 희망한다고도 했지만 누구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.
Q. 당시에도 40대 경제통 후보의 실체가 없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어요.
네. 김 위원장의 '속임수' 전략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. 실체가 없는 것을 있는 것 처럼 말해 주목을 끄는 건데요.
이번에도 야권에 대선주자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백종원 씨를 언급하면서 또다시 이목을 끈 셈이 됐습니다.
Q. 이목은 끌었지만, 뚜렷한 대선주자가 없는 통합당의 현실을 보여준 장면 같기도 합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